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미국 노동시장의 강함이 다시 한번 입증되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1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10시14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74.56포인트(-0.23%) 내린 3만2861.80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6.70포인트(-0.17%) 하락한 3865.44, 나스닥은 32.90포인트(-0.30%) 떨어진 1만955.24를 기록 중이다.
전날 연 4.09%까지 갔던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이날 오전 한때 3.92%대까지 내려왔다. 11월 FOMC가 이날부터 시작한 가운데 2일 있을 결과 발표에서 12월 기준금리 인상속도 조절에 관한 기대감이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일 오전9시57분 현재 11월 0.75%p 인상 확률은 89.4%, 12월 0.5%p는 51.5%다. CNBC는 “11월 FOMC에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많은 이들이 예상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은 긴축속도가 느려지는 징후가 있는지이며 이를 위해 성명서와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눈여겨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력한 고용 관련 지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이날 나온 9월 구인이직 보고서를 보면 9월 구인 건수가 1071만7000건으로 8월(1028만 건)보다 되레 증가했다. 감소하던 것이 다시 늘어난 것이다. 그만큼 노동시장이 강하며 이는 추가적인 긴축을 의미할 수 있다는 게 시장의 해석이다. 12월에 속도조절이 가능하겠느냐에 대한 회의감도 고개를 들고 있다.
종목별로는 우버가 예상보다 큰 손실폭을 기록했지만 매출이 전년 대비 72% 폭등, 주가가 15% 넘게 오르고 있다. 예상을 깬 실적을 올린 화이자도 2%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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