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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10월 물가 5.7% 올라 다시 상승폭 확대…공공요금 역대 최대 폭 상승

지난달 14일 서울 시내 백화점에 수입 식품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5.7% 올랐다. 지난 7월 이후 두 달 연속 상승 폭이 둔화하다 다시 커진 것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09.21(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5.7% 상승했다. 지난 7월 6.3%까지 오르고 9월 5.6%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소폭 올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가공식품과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여기에 전기·가스·수도 가격의 오름세가 확대된 영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3.1%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 이 통계를 비교할 수 있는 2011년 1월 이후 최대 폭 상승이다.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6.4% 뛰어 1998년 4월(6.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두 소비자의 체감 물가를 높이는 품목이다. 어 심의관은 “당분간 물가가 5%대의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엄중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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