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3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에 대해 “소속 가수들의 월드투어가 예정돼 있어 부진한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전하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220억원 (+41.9%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193억원 (+11.1% 전년대비)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 예상치 201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9월 16일 발매한 블랙핑크의 정규 2집 ‘BORN PINK’가 246만장 판매되며 호실적을 견인했으나 8월 19일 선보인 ‘PINK VENOM’ 음원 정산이 일부 이연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와는 다르게 하반기에 모멘텀이 집중되어 있다”며 “블랙핑크는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45회의 월드 투어를 진행할 예정인데, 이는 코로나19 이전에 진행했던 월드 투어 34회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선화 연구원은 “3분기 발매된 블랙핑크의 ‘BORN PINK’ 앨범은 걸그룹 역사상 최초로 더블 밀리언 셀러를 기록했다”며 “블랙핑크의 IP 가치가 높아진 만큼 해외 투어 개런티 금액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트레저 또한 4분기에 미니 2집 앨범을 발표하고 일본에서 총 24회의 아레나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는 기존 17회 15만 5천석이 매진되자 수요를 반영하여 7회 공연을 추가한 것으로, 총 2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 블랙핑크와 위너의 컴백, 아이콘의 일본 투어 및 4분기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트레저의 일본 투어가 예정되어 있어 부진했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choimj@sedi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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