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4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케미칼(003670)로 나타났다. LG화학(051910), 에코프로(086520), 미래나노텍(095500) 등도 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케미칼로 나타났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3분기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하며 매수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전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8.6% 증가한 1조 533억 원, 영업이익은 159.9% 늘어난 818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매출액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에너지사업부(양·음극재)의 출하량과 수익성이 모두 향상됐다”며 “기존 컨센서스(매출 8380억 원, 영업이익 560억 원)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인한 수혜가 가장 클 기업으로 분석했다. 그는 “IRA로 인해 중국산 음극재가 배제될 경우 전방 업체들의 선택폭이 좁아지며 포스코케미칼의 입지도 강화될 것”이라며 “이는 판가 상승과 고객군 다변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포스코케미칼의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2위는 LG화학이다. 매수가 몰린 건 2차전지 관련 사업의 호실적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3분기 LG화학은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한 90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5.8% 웃돈 깜짝 실적이었다. 첨단소재사업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9.0% 급증한 4160억원에 달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지난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28.6% 웃도는 521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도 LG화학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증권사들은 첨단소재 부문과 LG에너지솔루션 지분 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여 잡고 있다. 지난 이틀 동안 LG화학 보고서를 발표한 13개 증권사 가운데 6곳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81.84% 보유하고 있는데 시가총액은 49조원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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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3위는 에코프로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지주사다. 양호한 실적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정책 수혜 기대,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 등으로 최근 2차전지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에코프로 주가도 함께 뛰고 있다. 하반기 들어 에코프로 주가는 100%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매도 1위는 LG화학이다.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 엘앤에프(066970), SK이노베이션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전 거래일인 3일 매수 1위는 포스코케미칼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 이수화학(005950), 고려아연(010130)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같은날 매도 1위는 포스코케미칼이었으며, 한미글로벌(053690), LG에너지솔루션, 이수화학, 고려아연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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