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내년 금융시장에 대응해 전 계열사가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그룹 임원진에 당부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물가와 환율·금리 등 대내외 금융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선제적 조치를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NH농협금융지주는 3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2023년 사업 추진을 위한 금융시장 전망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손 회장과 지주 및 계열사 임원·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토론회는 농협금융그룹 조직원 및 외부 전문가들이 내년도 금융시장 전망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참석자 전원이 토론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농협금융 내에서는 NH농협금융 금융연구소,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NH-Amundi자산운용 채권운용부문 등이 참여했고 외부 전문가로는 JP모건이 참석해 토론을 진행했다.
농협금융지주는 글로벌 통화 긴축 가속화, 물가 상승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2023년 경제성장률 및 기준(시장)금리·환율·주가 등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 회장은 “이번 토론회가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함으로써 토론을 통해 금융시장을 내다보는 우리의 통찰력을 높이고 사전적 대응 태세를 갖추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내년도 금융시장 전망에 대한 시나리오별 대응 계획을 사전에 준비하고 사업 추진 방향에 반영해 시장 변화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전 계열사가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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