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월 일자리가 26만1000개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고용시장이 강하다는 점이 재차 확인됐음에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4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10시16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467.87포인트(1.46%) 오른 3만2469.12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57.64포인트(1.55%) 상승한 3777.53, 나스닥은 139.44포인트(1.36%) 뛴 1만483.28를 기록 중이다.
이날 나온 10월 비농업 일자리는 예상을 웃돌았다. 다우존스 전망치 20만5000개나 블룸버그의 19만8000개를 뛰어넘었다.
다만, 실업률이 3.7%로 전망치를 상회했다. 다우존스는 3.5%, 블룸버그는 3.6%를 점쳤다. 예상치보다는 높았지만 여전히 역대 최저 수준이다. 전체적으로는 고용시장의 강함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AD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처드슨은 “우리는 여전히 실업률이 4% 아래인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타이트한 노동시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실업률 상승에 좀 더 주목했다. CNBC는 "일부 투자자들은 일자리 증가와 함께 실업률도 오른 것을 두고 (강한 고용과 함께 고용 둔화라는) 신호가 엇갈리고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이번 고용보고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경로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중립적 수준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중립적 보고서인 만큼 최근 하락세를 보인 증시가 기술적 반등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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