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7일 열린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회사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기업간거래(B2B) 조직 통합 계획을 공식화했다.
최 대표는 “기존 여러 사업부서에 걸쳐 혼재했던 웍스모바일(협업도구), 클로바(인공지능·AI), 파파고(번역), 웨일(브라우저) 등은 클라우드 중심의 ‘뉴클라우드’ 조직으로 통합할 예정”이라며 “각 조직의 역량을 집결할 뿐 아니라 솔루션(기술 서비스) 역량까지 통합 사업구조를 완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직개편을 통한 B2B 역량 강화는 네이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택이다. 한국, 일본과 달리 검색 플랫폼 경쟁력이 없는 미국 등에서 기술을 앞세운 B2B 사업으로 승부보겠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도 이미 점유율 우위를 굳힌 협업도구 네이버웍스를 넘어 다양한 B2B 서비스로 시장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이날 사내간담회 ‘컴패니언 데이’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관련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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