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069620)이 이상지질혈증 약 ‘크레젯’(사진)의 저용량 제품을 출시하고 처방 선택지를 확대했다.
대웅제약은 이달 1일 크레젯의 신규 함량인 10·2.5㎎ 제품을 신규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은 에제티미브와 로수바스타틴이 각각 10㎎과 2.5㎎씩 들어있는 복합제댜. 이번 신규 제품 출시로 기존 10·5㎎, 10·10㎎mg, 10·20㎎과 함께 총 4종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이번 새 제품은 기존 약 중 로수바스타틴 함량이 가장 적은 10·5㎎ 제품에서 로수바스타틴을 절반으로 줄인 게 특징이다. 대웅제약 측은 “스타틴 용량을 높이기 부담스러운 저?중등도 위험군 환자와 고령환자 등에 대한 새로운 처방 옵션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약가는 1정당 750원이다.
대웅제약은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등 30개 기관에서 크레젯 10·2.5㎎ 3상 임상 시험을 했다. 그 결과 대조약인 로수바스타틴 단독 5㎎ 대비 저밀도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LDL-C)을 9.6% 더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복약을 편하게 하기 위해 알약 크기를 줄였고 약품 포장 방식도 손으로 하나씩 눌러 뜯는 압박 포장 방식이 아닌 병 포장으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출시를 통해 복약 편의성을 높이고 치료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