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액제 국내 1위 위탁생산(CMO) 기업 JW생명과학(234080)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정체됐던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환율 영향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의 증가세는 더딜 것으로 전망됐다.
8일 상상인증권(001290)에 따르면 국내 수액제 CMO 1위 JW생명과학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을 벗어나 202년 2분기부터 영업실적이 정상화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어난 461억 원,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63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어 4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 올해 전체 매출액 1866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는 수액제 매출이 올해 들어 증가세로 접어들었으며 지난해 JW중외제약의 국내 수액제 유통 재고 조정이 마무리된 만큼 기본적으로 JW생명과학의 수액제 공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중에서도 프리미엄 수액제의 수익성을 높게 평가했다. 프리미엄 수액제 중에서도 비중이 높은 TPN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7.0% 늘어난 317억 원이었는데, 3분기에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23%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마진이 좋은 TPN의 매출 증가는 영업이익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회복돼 수액제 수출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JW생명과학의 수액제 수출은 영국, 스페인 등 유럽 9개국에 선적을 시작했고, 현재 18개국에 론칭된 상황이다. 전체 수액제 수출은 2020년 75억 원, 2021년 84억 원이었고, 올해는 110억 원대로 전망했다.
더불어 당진공장 TPN 생산 3라인이 올해 하반기부터 가동되면서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생산 능력이 기존 공장대비 40% 증가한 상황이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더욱 내수와 수출의 매출 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매출 성장세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환율 상승으로 아미노산, 지질 등 수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매출 원가율이 높아졌다"며 "이러한 추세는 환율이 하락할 때까지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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