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도네시아 정부와 광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와 '제13차 한·인니 에너지포럼'을 화상으로 가졌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주석, 발전용 유연탄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로 우리나라와 자원 공급망 분야의 전략적 협력 중요성이 높다. 양국은 에너지·자원 분야 정책교류 및 협력사업 발굴·지원을 위해 한-인니 에너지포럼을 매년 열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양국은 '자원 공급망 협력', '청정에너지 협력', '협력기반 구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인도네시아는 포럼을 통해 국제입찰 계획 및 석유·가스 개발 정책, 석유·가스 탐사사업 협력 기회 등을 발표했다. 지난 2월 양국 정부가 체결한 '한-인니 핵심광물 협력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대표 연구기관이 나서 한-인니 핵심광물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니켈·희토류 등 핵심광물 선도기술 공동개발에 나선다. 또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해 양국 기업 간 협력사업을 지원한다. 수력발전사업 협력,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구축 및 탄소포집저장(CCS) 사업개발 협력,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한 청정에너지 협력 등에 대한 양국의 논의도 이뤄졌다. 또 협력기반 구축을 위해 양국은 인적교류 강화 등도 논의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인도네시아는 세계 1위의 니켈 생산국이자 한국의 광물자원 4위 공급국이며, 한국은 광물의 채굴 및 정·제련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여 양국은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며 "포럼에서 논의된 다양한 협력의제를 통해 양국의 에너지 공급망 강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양국 간 상호호혜적인 협력관계가 한층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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