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뉴욕증시가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 발표를 앞두고 3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3.83포인트(1.02%) 오른 3만3,160.83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1.31포인트(0.56%) 상승한 3,828.11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51.68포인트(0.49%) 상승하며 1만616.20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중간선거 발표 결과와 오는 10일 발표되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국민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총 100석의 상원 의석 중 35석, 하원은 435석 전부를 투표하고, 미국 50개 주 중 36곳에서 새로운 주지사도 뽑는다.
선거직전 여론 조사에 따르면 상하원에서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공화당이 우세할 경우 법인세 관련 규제를 제한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10월 CPI를 통해 연준(연방준비제도)가 12월에 금리 인상 폭을 소폭 낮출지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 10월 CPI가 전년 대비 7.9% 상승해, 전월(8.3%)보다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지수인 10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5%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월인 6.3%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증권업계는 금일 국내증시는 장중 미국의 출구조사 결과를 주시하는 ‘눈치보기 장세’에 돌입할 것이라며 원화 강세가 지속되는 점은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 출구조사가 나올 예정인 중간선거 결과를 주시하면서 2차전지 vs 자동차 등 IRA 법안 관련 업종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증시 차원에서 눈치보기 장세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들이 현재까지도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국내 암호화폐 관련주들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10원 내외 하락 출발하는 등 원화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은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 요인”이라며 “금일 국내증시는 0.3% 내외 상승 출발 후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평가했다. /choimj@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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