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우리기술(032820)은 올해 3분기 매출액(별도기준)이 전년동기 대비 117.4% 증가한 93.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6억원과 33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누계 기준 3분기 실적 또한 영업이익 7.4억원, 당기순이익은 24.3억원을 달성했다.
우리기술의 3분기 실적증가는 핵심 사업인 원전 부문에서 예비품 공급과 유지보수 사업이 꾸준히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올해 원전 사업이 기존 설비 공급에서 원전정비 사업으로 확장함에 따라 신규 매출이 발생했다. 원전 정비 사업은 올해 8월 신한울 1호기의 제어계측설비(MMIS)에 대한 경상정비를 시작으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최근 정부는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출범하고 신한울 3, 4호기의 건설 재개를 비롯해 노후원전 10기의 가동연장을 결정했다”며 “정부의 원전 활성화 정책으로 향후 핵심 원전설비 및 예비품의 공급과 유지보수 사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수원이 폴란드 민간원전 4기 건설을 위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하며 한국형 원전 APR 1400의 해외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며 “우리기술은 한국형 원전 APR 1400에 적용되는 제어계측설비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어 수주 확정 시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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