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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 경고하는 차가 있다고?"…볼보, 전기 SUV 'EX90' 공개

7인승 모델

카메라·레이더·라이다 등 최첨단 센서 탑재

신형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 ‘Volvo EX90’. 사진제공=볼보자동차




볼보자동차가 9일(현지시간) 스웨덴에서 신형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 ‘Volvo EX9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브랜드 역사상 가장 높은 표준 안전 기술을 제시하는 Volvo EX90은 7인승 모델로 내외부에 탑재된 첨단 감지 기술로 안전 보호막을 갖췄다. △고성능 코어 컴퓨터 △8개의 카메라와 5개의 레이더 △16개 초음파 센서 및 라이다(LiDAR) 등의 최첨단 센서 세트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 엔비디아 드라이브가 실시간 360도로 차를 모니터링한다. 특히 라이더는 낮과 밤 상관 없이 고속 주행에서도 전방 250m에 보행자와 반경 120m에 있는 작은 물체까지 감지할 수 있다.

실내에는 자체 개발한 특허 받은 알고리즘으로 구동되는 특수 센서와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 집중도를 측정하는 기술이 탑재된다. 주의 산만이나 졸음 운전과 같은 상황이 감지되는 상황에서 단계별로 주의를 주거나 강력하게 경고를 한다. 이후에도 반응하지 않을 경우 도로 옆에 정차를 한뒤 비상등을 활성화시켜 도움을 요청하고 다른 운전자에게도 주의를 줄 수 있다.

Volvo EX90은 주행 거리 최적화를 위해 바람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를 위해 날렵하면서도 라운딩 처리된 전면은 매끄러운 측면 플러쉬 글레이징(Flush glazing) 및 도어 핸들과 결합해 공기가 후면으로 끊김없이 흐르도록 돕는다. 그 결과 공기역학적 효율 지표로 사용되는 드래그 계수에서 7인승 대형 SUV로서는 경쟁력 있는 0.29의 수치를 달성했다.



또한 14.5인치의 센터 스크린은 구글 지도, 음성인식, 앱 서비스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지원하며 애플 카플레이와도 호환이 가능하다. 또한 표준으로 제공되는 5세대(5G) 통신으로 통해 앱 설치나 정보 탐색을 할 수 있다. 여기에 브랜드 최초로 몰입형 사운드를 위해 헤드 레스트에 통합된 스피커와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탑재한 바워스앤윌킨스(Bowers & Wilkins)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Volvo EX90의 파워트레인은 111kWh 배터리와 2개의 영구 자석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트윈 모터 4륜구동 버전이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총 380kW(517hp), 910Nm 토크와 새로운 섀시가 결합해 매끄러우면서 탁월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거리는 최대 600km(WLTP 기준)으로 30분 이내에 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볼보 카스(Volvo Cars) 앱을 통해 전 세계 수십만 곳의 공공 충전 지점 확인 및 선택과 충전 요금 지불, 충전 진행 상황 확인을 할 수 있다. 여기에 공용 충전기에 차저를 연결하면 충전과 결제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플러그앤차지(Plug and Charge)를 지원한다.

Volvo EX90은 양방향 충전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모든 하드웨어를 갖춘 최초의 자동차다. 이는 자동차 배터리를 추가 에너지 공급 장치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볼보 카스 앱에서 제공되는 스마트 충전 기능을 통해 가격이 높은 피크 타임을 피해 충전을 한 뒤 남은 전력을 집이나 기타 전기 장치 또는 다른 볼보의 전기차 전원을 공급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짐 로완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Volvo EX90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00km까지 주행하면서 안전 기준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면서 “소프트웨어 및 다른 디바이스들을 연결하는 더 넓은 생태계의 일부로 정의되는 최초의 볼보로 모든 면에서 우리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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