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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3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69,5% 감소…화학사업 부진

매출 8350억원·영업이익 361억원

연내 필름사업 매각 완료…신성장동력 강화

SKC 본사 전경. 사진제공=SKC




SKC(011790)가 올해 3분기 화학 사업의 수익성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가량 감소한 3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C는 회사의 모태인 필름 사업 매각 작업을 올해 안에 완료하고 1조6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새로운 성장 동력 사업을 빠르게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KC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8350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은 4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9.5% 감소했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해선 매출은 10.5%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64.7% 줄었다. 이번 3분기 실적에는 매각이 진행 중인 필름사업부문(SKC미래소재)이 제외됐다.

SK피아이씨글로벌, SK피유코어를 중심으로 한 화학사업에서 전년 대비 약 87% 감소한 12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매출은 4275억원을 기록했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 제품 시장 가격의 약세가 지속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 다만 고부가 제품인 프로필렌글리콜(PG)은 북미와 유럽 판매를 늘렸다.



반면 주력 사업으로 자리잡은 이차전지용 동박사업에서 수익성을 확대했다. SKC의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를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매출 2150억원, 영업이익 3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6%, 36.4% 증가했다. SK넥실리스는 지난 7월 폴란드 스탈로바볼라 공장 착공에 이어 연내 북미 증설투자 계획을 확정해 글로벌 생산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SKC솔믹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 1865억 원, 영업이익 71억 원을 기록했다. SKC는 반도체 업황의 부진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4분기에 신규 인증 제품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 방침이다.

SKC 관계자는 “올해 필름사업 매각을 완료하고 동박 공장 및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을 잇따라 착공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에 맞서 재무 성과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를 동시에 확대해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을 향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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