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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리의 NFT 레이더] 엔씨·삼성이 찍은 수이 블록체인…신흥 강자로 부상?





대체불가토큰(NFT, Non-Fungible Token)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NFT 하나가 수십 억 원에 거래되는 세상입니다. 열기가 이어질지 이대로 식을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하기엔 NFT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NFT를 발행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그 NFT를 사고 싶어하는 건 아닙니다. 사람들의 소유욕을 자극하는 NFT는 무엇인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대체 왜 인기가 많은 건지 [도예리의 NFT 레이더]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부하면서 유망한 NFT 프로젝트를 가려내는 식견이 생기길 기대합니다.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미스틴랩스에 1500만 달러(약 206억 원)를 투자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연초 ‘리니지W’ 글로벌판에 NFT 기술을 탑재하겠다고 전했다. 이번엔 투자까지 단행하며 블록체인 산업에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스틴랩스는 지난해 12월 삼성전자 벤처캐피탈(VC)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로부터 투자를 받아 업계 이목을 끌기도 했다. 대체 미스틴랩스가 어떤 기업이길래 이처럼 주요 기업들의 선택을 받은 걸까.

미스틴랩스는 메타 출신들이 설립한 기업이다. 메타에서 스테이블코인 디엠(Diem) 프로젝트를 추진하던 인력들이 나와 설립한 대표적 기업은 두 곳이다. 미스틴 랩스와 앱토스 랩스가 여기에 해당한다. 미스틴 랩스는 수이 블록체인을, 앱토스 랩스는 앱토스 블록체인을 개발하고 있다. 두 블록체인 모두 메타에서 개발한 오픈소스 언어 ‘무브(Move)’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출처=미스틴랩스 공식 홈페이지.


이들은 레이어1 블록체인을 표방한다. 이더리움 등 기존의 레이어1 블록체인의 확장성을 개선해 웹3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목표다. ‘경계 없이 설립한다(Build without boundaries)’라는 수이 블록체인의 비전에서 이 같은 의지가 강력히 드러난다. 게임, 금융 등 산업 전반에서 적용이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개발 단계에서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수이 블록체인의 강점이라고 미스턴랩스는 강조한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NFT에 대한 설명도 특별히 언급돼 있다. NFT에 “더 많은 유틸티리를 만들고 체인에 직접 저장하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최근 NFT에 멤버십, 할인 혜택 등 다양한 유틸리티를 접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블록체인 상에서 유틸리티를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면 기존에 멤버십 이전 등 현실세계와 온체인을 연결하는 데 있었던 어려움이 해소될 수도 있다.

출처=미스틴랩스.


수이 블록체인은 이러한 기능을 구축하기 위해 합의 알고리즘도 양분했다. 개인간(P2P) 송금 등 비교적 단순한 트랜잭션은 합의 과정을 생략해 처리 즉시 완결성을 보장한다. 반면 NFT 변형 등 복잡한 스마트 컨트랙트에 대해선 합의에 필요한 알고리즘을 적용한다.

NFT 생태계는 이더리움이 주름잡고 있고, 폴리곤과 솔라나가 바짝 뒤를 추격하고 있다. 최근 솔라나는 NFT 거래소 매직에덴 등의 흥행으로 NFT 씬에서 영향력이 커졌지만 FTX 이슈가 터지면서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솔라나의 주력 투자사였던 알라메다 리서치를 비롯해 FTX가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에 솔라나(SOL)은 폭락했다. 10일 오후 4시 41분 코인마켓캡 기준 SOL은 전일 대비 21.33% 떨어진 15.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엔씨 소프트, 삼성넥스트의 선택을 받은 미스틴랩스의 수이 블록체인이 NFT 생태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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