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이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이후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있다. 증권사들도 목표주가 상향하고 나섰다.
셀트리온은 이날 오후 2시 6분 현재 전날 종가 대비 500원 오른 18만 8000원에 거래됐다. 주가는 보합 수준이지만 셀트리온에 대한 관심도와 이 회사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눈은 크게 달라졌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셀트리온은 전날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0.6% 증가한 6456억 원이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8.1% 증가한 2138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시장은 이같은 큰 폭의 실적개선에 대해 예상을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했다.
셀트리온 측은 실적 개선의 이유에 대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는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램시마의 공급 증가가 매출 확대에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와 더불어 일본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자산권을 인수한 제품 중심으로 케미컬의약품 매출도 증대하면서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컬의약품 모두 고른 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실적 개선에 증권사들은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목표주가를 각각 22만원과 25만원에서 24만원과 2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널뛰기를 했던 램시마의 연간 매출이 안정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램시마의 매출에 플러스알파가 될 베그젤마(암 치료제), 유플라이마(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동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불필요하다"며 "진단키트 대비 수익성이 좋은 바이오시밀러 비중이 확대되는 만큼 영업이익률은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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