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넥실리스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차세대 고용량 원통형 배터리용 고연신 ‘V동박’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양산한다고 13일 밝혔다.
SK넥실리스 신제품은 동박을 당겼을 때 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는 비율(연신율)을 기존 시장 제품보다 30% 향상됐다. 배터리 충·방전 시 음극재의 팽창 현상에서 생기는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 특히 팽창 현상이 상대적으로 강한 원통형 2차전지에 적합하다. V동박은 글로벌 동박 업계에서 처음으로 고객사 평가를 통과했으며, 이후 양산 평가를 거쳐 원통형인 4680 배터리 양산 시 최초로 탑재될 예정이다.
V동박이 적용되는 고용량 원통형 배터리는 파우치형이나 각형 배터리보다 제조 단가가 낮고 성능이 우수해 주요 전기차 제조사들이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원통형 배터리 시장이 고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23%에 이르는 고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에서는 원통형 배터리용 동박 시장 규모 역시 올해 4만3000톤에서 2030년 23만t으로 동반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SK넥실리스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고품질의 고강도 동박에 이어 고연신 V동박 양산 체제를 갖췄다”며 “세계 최고 품질의 동박을 공급해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