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경북도의 농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경북 농식품 수출액은 6억 7963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억 8545만 달러 대비 40%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로는 신선농산물 가운데 사과 81%, 복숭아 53%, 딸기 34% 비율로 각각 증가했다. 가공식품 가운데는 일본 수출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붉은대게살이 33% 늘었다. 국가별로는 코로나 상황이 완화됨에 따라 동남아시아 수출이 다시 활기를 띠면서 태국 114%, 대만 60%, 베트남 54%, 홍콩 49% 증가했다.
경북도의 농식품 수출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인 6억 4000만 달러를 달성한 가운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이미 지난해 실적을 초과 달성함에 따라 올해 역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이처럼 농식품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캐나다, 베트남,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 등에 해외 상설 안테나숍을 운영하고 해외 식품박람회 참가 지원 등 적극적인 해외 홍보전략을 펼친 결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우수한 농식품 품질과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도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앞으로도 동남아 국가별 핵심 바이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현지 업체와 연계 판촉을 강화하는 국가별 맞춤 전략으로 올해 수출액 7억 달러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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