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그룹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계열사인 DB하이텍이 올 3분기에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개 분기 연속으로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14일 DB하이텍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4474억 원, 220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6%, 8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 분기 대비 3% 늘어나면서 7개 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세웠다. 영업이익률은 49%를 기록했다.
전력반도체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된 데다 상대적으로 경기 침체의 영향을 덜 받고 부가가치가 높은 자동차·산업·의료 분야 비중이 확대된 점 등이 호실적의 요인으로 꼽혔다. DB하이텍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파운드리 업계 역시 영향권에 접어들고 있는 점을 고려해 고부가가치의 안정적인 제품 믹스 운영을 하고 전기차, 5세대(5G) 통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고성장 분야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올 3분기 글로벌 연결 기준 매출이 97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7%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3억 원으로 8.6% 증가했다.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가격 인상 및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 효과에 힘입어 이익 성장을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북미·유럽 지역에서 차량 생산이 증가하면서 신차용 및 교체용 타이어 모두 안정적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휴마시스는 3분기 영업손실이 91억 원 규모를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진단키트 업체인 휴마시스가 코로나19 이후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 역시 2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 국면에 접어들면서 진단키트 판매량이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정부의 코로나 대응 정책 변경과 엔데믹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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