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이 ‘승리의 여신: 니케’의 흥행에 힘입어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승리의 여신:니케’는 현재 구글·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1위에 올라 있다. 국내뿐 아니라 서브컬처 게임(일본 애니메이션풍 게임)이 강세인 일본과 대만 앱 마켓에서도 매출 순위 1∼2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북미 지역 앱 마켓에서도 최고 매출 8위를 기록했다. 누적 다운로드 수도 출시 6일 만에 1000만 건을 돌파했다.
‘승리의 여신:니케’는 총기를 든 인형 병기 '니케'들이 위기에 빠진 인류를 구하는 내용의 슈팅 액션 게임이다. 국내외 퍼블리싱은 텐센트 산하 브랜드 '레벨인피니트'가 담당한다.
시프트업은 ‘창세기전’, ‘블레이드 & 소울’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한 김형태 대표가 지난 2013년 설립했다. 2016년 첫 작품 ‘데스티니 차일드’로 국내 양대 마켓 매출 1위에 올랐다. 지난 6월에는 투자 혹한기를 뚫고 IMM과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 비상장사) 반열에 올랐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및 투자부도 회사를 방문했다. 사우디 국부펀드 PIF는 올해 초 넥슨·엔씨 2대 주주에 오르는 등 한국 게임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내년 중 AAA급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를 PS5 독점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프로젝트 이브’라는 이름으로 이미 두 차례 소니의 PS5 공식 쇼케이스 행사에서 주력 게임으로 소개된 바 있다. IPO 준비에도 본격 착수한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최근 회사의 긍정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진지한 자세로 기업공개(IPO)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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