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앞두고 한국소비자원이 프랜차이즈 10개 업체, 24개 제품을 비교·분석했다. 양으로 봤을 때 네네치킨의 쇼킹핫치킨이 가장 많았고, 교촌치킨의 교촌오리지날이 가장 작았다. 굽네치킨의 갈릭마왕, 치즈바사삭과 네네치킨의 쇼킹핫치킨 등은 중량 대비 가격이 저렴해 ‘가성비’가 좋았다.
한국소비자원은 15일 프랜차이즈 치킨 10개 브랜드의 3가지 맛(간장/마늘맛, 매운맛, 치즈맛) 24개 제품에 대한 품질비교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에 따르면 24개 제품 평균 무게는 879g이었고, 뼈를 뺀 살코기만 쟀을 땐 683g이었다. 쇼킹핫치킨(네네치킨)은 1234g, 슈프림골드양념치킨(처갓집양념치킨)은 1101g으로 중량이 많은 편이었다. 쇼킹핫치킨은 뼈를 뺀 살코기 무게로도 1085g를 기록해 제품 중 유일하게 1kg를 넘었다. 반면 교촌오리지날(교촌치킨)은 625g, 간장치킨(호식이두마리치킨)은 679g으로 중량이 적은 편이었다.
치킨 한 마리 평균 가격은 맛 종류 별로 간장·마늘 맛은 1만8680원, 매운맛은 1만8980원, 치즈 맛은 1만8900원이었다. 살코기 100g당 가격은 굽네치킨의 갈릭마왕(2381원), 치즈바사삭(2158원)이 가장 저렴했다. 매운맛의 경우 네네치킨의 쇼킹핫치킨(1751원)이 조사 대상 치킨 중 유일하게 1000원대였다.
치킨 한 마리의 열량은 1554kcal~3103kcal로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2000kcal, 성인 여성 기준) 대비 적게는 78%에서 많게는 155%까지 차지했다. 열량은 쇼킹핫치킨(네네치킨)이 1일 추정량 대비 155%로 가장 높았으며, 고추바사삭(굽네치킨)은 1일 추정량의 78%로 가장 낮았다. 나트륨 평균 함량은 3169㎎으로,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2000㎎)의 158%였다. 당류 함량도 평균 58g으로, 하루 기준치의 58%였다.
시험대상 업체 10개 중 교촌치킨, 굽네치킨, 비비큐,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4개 업체만이 제품의 영양성분 정보를 자사 홈페이지에 표시하고 있었다. 소비자원은 “치킨은 영양성분 표시 의무대상은 아니지만, 국민 다소비 식품이며 열량, 포화지방 등의 함량이 높으므로 섭취량 조절을 위해 영양성분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업체의 부담을 줄이고 영양성분 표시를 유도하는 방안 마련을 정부 및 유관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