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예상보다 좋은 월마트의 실적과 생산자물가지수(PPI) 덕에 상승 출발했다. 전날 있었던 미중 정상회담 결과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감소한 것도 투자심리에 도움이 됐다.
15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10시14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267.85포인트(0.80%) 오른 3만3804.55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59.56포인트(1.51%) 상승한 4016.81, 나스닥은 273.41포인트(2.44%) 뛴 1만1469.6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았다. 월마트는 1528억1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시장 예측(1477억5000만 달러)을 상회했고 주당순이익도 1.50달러로 전망치(1.32달러)보다 높았다. 월마트는 미국의 소비상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10월 PPI도 예상보다 크게 개선됐다. 10월 PPI는 전월 대비 0.4% 상승이 예상됐는데 실제로는 0.2%에 그쳤다. 전년 대비로는 8.0%를 보여 예상치(8.3%)보다 0.3%포인트(p) 낮았고 에너지와 농산물을 뺀 근원은 6.7%에 불과해 전망치(7.2%)를 무려 0.5%p나 하회했다.
이 같은 PPI는 국채금리 추가 하락을 불러왔다. 이날 PPI 발표 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한때 3.77%까지 내려갔다. 제레미 시겔 펜실메이니아대 와튼 스쿨 교수는 “이것은 연준의 피벗 가능성을 끌어올린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실제로 현장 물가가 어떤 수준인지 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별도로 미중 정상회담도 호재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악수가 증시를 띄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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