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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개인 팔고 외인 사고'…코스피 보합권 마감

외국인 1999억 원 순매수·개인 1503억 원 순매도

美 연준위원 매파 발언·경기 둔화 우려로 상승폭 제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8포인트(0.06%) 오른 2444.48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18일 코스피지수는 외인과 개인의 줄다리기 속에서 보합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매수세를 확대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으나 오후 들어서는 개인과 기관이 물량을 대거 내던진 영향으로 코스피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채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등 전날 낙폭이 컸던 종목들 위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기는 했으나, 미국 연준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포인트(0.06%) 오른 2444.4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23포인트(0.21%) 오른 2448.13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99억 원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03억 원, 777억 원씩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중에서는 삼성전자(0.65%), LG에너지솔루션(373220)(0.17%), SK하이닉스(0.80%), 삼성바이오로지스(0.80%), LG화학(051910)(0.57%), 삼성SDI(006400)(0.14%)는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우(005935)(-0.17%), 현대차(005380)(-0.29%), NAVER(035420)(-1.33%), 기아(000270)(-0.45%)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증권가는 이날 국내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와 달러 강세에 혼조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지만, 매물이 출회되며 장 중 하락 전환했다"며 "전일 미국 증시가 연준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경기 둔화 우려 부각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일 하락한 반도체, 2차전지 등 대형주 위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지수 상승 견인은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매파적인 연준 위원들의 발언으로 전날에 이어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한 점, 달러 강세로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투자 심리 위축 요인"이라고 말했다.다만 서 연구원은 "미국의 임대료가 하락 속도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어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할 수 있다는 점, 애플이 폭스콘 공장에 대한 대규모 고용 발표에 힘입어 부품주와 동반 상승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62포인트(0.76%) 내린 731.9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8포인트(0.11%) 오른 738.34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046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824억 원, 123억 원씩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은 대부분 파란불이 켜졌다. 에코프로비엠(247540)(-1.35%),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61%), 엘앤에프(066970)(-2.27%), HLB(028300)(-1.09%), 카카오게임즈(293490)(-2.58%), 에코프로(086520)(-1.34%), 펄어비스(263750)(-1.70%), 셀트리온제약(068760)(-1.57%), 천보(278280)(-1.78%)는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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