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경찰이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경찰청은 이달 18일부터 내년 1월까지 전국적으로 음주운전을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각 시·도경찰청과 경찰서별로 매일 음주단속을 하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매주 금요일 야간에는 전국적으로 일제히 단속할 계획이다.
통상 연말연시 음주운전 단속은 12월에 시작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연말을 맞아 술자리와 음주운전이 늘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시기가 앞당겨졌다.
올해 1∼10월(129명)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176명)보다 26.7% 줄었다. 지난해도 206명으로, 전년보다 28.2% 감소했다.
하지만 전체 음주운전 교통사고 중 심야시간대(오전 0시∼6시)의 비율은 올해 들어 증가세다. 심야시간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 비율은 2019년 33.3%, 2020년 31.0%, 2021년 21.0%로 줄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24.3%로 늘었다. 올 7∼10월은 29.9%로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맞이하는 첫 연말인 만큼 자칫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질 수 있는 시기”라며 “심야시간대 단속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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