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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프랑스 '멜트다운' 없는 원자력 신기술 손잡는다…"용융염원자로(MSR) 협력 합의"

17~18일 원자력 공동조정위 개최

원자력 R&D·안전·산업 의제 논의

양국 협력으로 MSR 조기 개발 기대

MSR로 저비용 소형원자로 구현가능

지난 17~18일 파리에서 열린 한·불 원자력 공동조정위에서 한국과 프랑스의 수석대표가 합의록 서명본을 들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17∼18일 프랑스 파리에서 한·불 원자력 공동조정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동위는 프랑스 원자력청과 함께 개최됐다. 양국은 회의에서 원자력 연구개발, 원자력 안전, 산업 등 3개 분야 27개 기술협력 의제에 대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4세대 원자로 시스템 관련 협력 의제가 다뤄졌다. 이에 따라 기존의 소듐냉각고속로(SFR), 초고온가스로(VTR)뿐 아니라 신규로 용융염원자로(MSR)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MSR은 토륨, 불화우라늄, 지르코늄, 리튬 등을 액체 상태로 녹인 용융염을 냉각제로 활용해 원자로를 식히고, 핵연료로도 쓸 수 있도록 하는 원자로 기술이다. MSR은 기존 원자로보다 구조가 간단해 보다 저비용으로 소형 원자로를 구현할 수 있다. 만의 하나 불의의 사고로 원자로 작동이 중단돼도 노심이 붕괴되는 ‘멜트다운’사태가 일어나지 않아 기존 원자로보다 안전하다. 운전 효율이 높고, 사용방식에 따라선 고온화된 염을 별도로 순환시켜 수소 생산에 활용할 수도 있어 다목적성도 구현할 수 있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번 공동위에서 합의한 MSR 분야 신규 협력은 향후 양측간 지속적인 기술협력을 통해 용융염로의 기술개발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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