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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가상자산 콜드월렛 업체에 투자…"가장 안전한 방법"

하드웨어 지갑 회사 엔그레이브에 투자

“암호화폐 시장은 보안 중요”

중앙화 거래소보다 전망 좋아

/출처=셔터스톡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하드웨어 지갑 산업에 진출한다. 하드웨어 지갑(콜드월렛)은 USB와 같은 물리적인 장치를 이용해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형태로 인터넷에 연결된 지갑보다 안전하다.

21일(현지 시간) 바이낸스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벤처 캐피털 자회사 바이낸스 랩스(Binance Labs)가 벨기에 하드웨어 지갑 회사인 엔그레이브(Ngrave)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으며 엔그레이브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주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2018년 설립한 엔그레이브는 휴대용 하드웨어 지갑 제로(Zero)와 백업 도구 그래핀(Graphene), 지갑 앱 리퀴드(Liquid)와 함께 셀프 커스터디(직접 가상자산 위·수탁 업무를 하는 것)에 특화한 기업이다.



이 허(Yi He) 바이낸스 공동설립자이자 바이낸스 랩스 대표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보안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셀프 커스터디 지갑은 가상자산을 저장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 중 하나”라며 “보안을 강화하는 사업을 지원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FTX 사태로 얼어붙은 암호화폐 시장 상황이 하드웨어 지갑 산업이 성장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의 지갑과 달리 하드웨어 지갑 사용자는 개인 키(private key)를 이용해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지난 7월 발표된 연구 자료에 따르면 가까운 미래에 하드웨어 지갑 산업이 암호화폐 거래소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대부분의 고객이 셀프 커스터디로 안전하고 쉽게 자산을 관리한다면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는 더 이상 존재할 필요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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