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285130)이 글로벌 안전·환경 인증회사인 UL솔루션즈(UL Solutions)부터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탄소 저감 효과를 인정받았다고 23일 밝혔다.
SK케미칼에 따르면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2개 제품군(에코트리아 CR, 클라로 CR)이 ‘환경성적표지 최적화’ 인증을 받았다. 또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를 포함한 코폴리에스터 9개 제품군의 ‘UL 환경성적표지(UL EPD)’ 인증도 취득했다. 이로써 SK케미칼은 글로벌 화학업게에서 전 과정 영향평가(LCA) 최대 제품 공인인증을 확보했다.
코폴리에스터는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 검출 우려가 없는 소재다. 투명하고 가벼운데다 강도도 강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환경성적표지 최적화 인증제도는 두 개의 환경성적표지인증을 비교해 제품간 온실가스 등 감축효과가 확인되면 저탄소 제품임을 인증해주는 제도다.
SK케미칼은 이번 인증으로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가 기존 석유 기반 코폴리에스터보다 15∼17% 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는 점이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코트리아 CR의 경우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이 일반 플라스틱보다 68% 적다. 일반 플라스틱 1000톤을 에코트리아 CR로 바꾸면 탄소 배출량을 1921톤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김현석 SK케미칼 GC사업본부장은 “지구 온난화 문제로 제품 친환경 인증에 대한 고객사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사의 요청에 적극 대응하고 2025년까지 그린 소재 사업 전 제품의 LCA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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