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 '워케이션' 인프라·상품 적극 개발

알리콘과 공간 공동 개발 사업 MOU

제주도 리조트부터 워크 라운지 개발

전국 운영 호텔·리조트로 확대·상품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알리콘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63 빌딩에서 워케이션 공간 공동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알리콘 김성민 대표이사,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김형조 대표이사, 알리콘 조민희 대표이사가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제공=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휴가지에서의 업무, 일명 ‘워케이션’ 수요에 대응해 전국에 운영 중인 호텔·리조트를 개발하고 관련 숙박 상품을 선보인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63 빌딩에서 알리콘과 워케이션 공간 공동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코로나19 이후 재택·원격 근무가 확산함에 따라 부상한 새로운 업무 형태다. 회사로 출근할 필요가 없어 장기간 휴가지나 호텔 등에 머물며 새로운 환경에서 일하는 게 특징이다.



협약 상대인 알리콘은 커리어 네트워크 플랫폼 ‘로켓펀치’와 분산 오피스 ‘집무실’의 운영사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알리콘과 전국에 운영 중인 호텔, 리조트 유휴 공간을 워크라운지로 개발하고 숙박 상품을 선보인다. 가장 먼저 진행되는 곳은 한화리조트 제주다. 제주 느낌이 물씬 풍기는 독특한 돌집과 별채에서 차별화된 원격 근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스마트워크를 구축해 오고 있다. 자율좌석, 거점 공유 오피스, 운영 중인 숙박 시설 내 워케이션 추진 등 다양한 근무 형태를 제공해 유연한 조직문화에 힘써왔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리조트 제주는 고객을 대상으로 워케이션 장기 숙박 상품도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김형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는 “임직원 대상으로 진행한 워케이션을 바탕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워크스테이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며 “숙박 인프라에 알리콘의 공간 개발 능력과 운영 역량을 접목해 워케이션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