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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四생결단'…빅리거 4인 활약이 우루과이전 승패 좌우

한국, 남미팀에 1무 4패로 열세

해외매체 '우루과이 승' 예상에도

우리에겐 EPL 골잡이 '손'이 희망

독일파 정우영·이재성도 믿을맨

최후방은 괴물수비 김민재가 지켜

수아레스 등 막강 공격진 주의해야

정우영(오른쪽). 연합뉴스




이재성.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우루과이전을 바라보는 해외 매체들의 전망은 거의 비슷하다. 완승이냐, ‘진땀승’이냐의 차이일 뿐 거의 모든 매체가 우루과이의 승리를 예상한다. 골닷컴은 2 대 0, 90min은 3 대 1, 후스코어드닷컴은 2 대 1 스코어를 찍었다. 한국은 ‘남미 징크스’도 부담이다. 그동안 월드컵 본선에 열 차례 나서 34경기 동안 6승을 거뒀는데 유럽팀에 5승, 아프리카팀 상대로 1승이다. 남미와 북중미팀에는 2무 6패, 남미팀에는 1무 4패로 약했다. 우루과이에는 두 번 졌다. 마지막으로 만났던 남미팀이 바로 우루과이인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에서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에게 2골을 내주고 1 대 2로 졌다. 수아레스는 이번 월드컵도 뛴다. 남아공 월드컵 멤버인 염기훈 서울경제 해설위원은 “수아레스의 풍부한 경험이 가장 무섭다. 경계 대상 1호”라고 분석했다.



언더독(승리 확률이 낮은 팀)의 반란을 일으키며 16강 가는 문을 활짝 열어젖힐 수 있을까. 한국 축구가 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시작으로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1930년과 1950년 대회 우승팀인 우루과이는 2010 남아공 대회부터 3회 연속 월드컵 16강 이상의 성적을 낸 팀이다. 2010년에 4위, 2014 브라질 대회에서 16강, 2018 러시아 대회에서 8강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4위다. 이번 대회 26명 참가 명단 중 10명이 유럽 빅 리거다.

FIFA 랭킹 28위 한국도 빅 리거가 주축이다. 주축 멤버들이 영국과 독일·이탈리아 등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다 쏟아낸다면 해외 매체들의 전망과 남미 징크스를 보기 좋게 걷어차 버릴 수 있다. 이달 초 눈 주위 부상을 입은 손흥민(토트넘)은 수술 20일 만에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뛰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거칠기로 악명 높은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에서 8시즌 동안 96골을 뽑은 전력만으로도 상대에는 위협적이다. 100% 컨디션이 아닌 상황은 프리킥 골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올 6월 칠레·파라과이전, 9월 코스타리카전에서 프리킥 득점에 성공했다. 한 골만 더 꽂으면 ‘왼발 달인’ 하석주(4골)를 넘어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프리킥 득점 신기록(5골)을 세운다.



손흥민. 연합뉴스


김민재. 연합뉴스


손흥민을 받치는 2선 자원은 독일 분데스리가 듀오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이재성(마인츠)이다. 명문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팀을 거친 정우영은 2019년부터 프라이부르크에서 뛰고 있다. 이달 초 쾰른전 결승골로 리그 1호 골을 뽑았고 앞서 유로파리그에서도 1골 1도움을 작성했다. 프라이부르크는 뮌헨에 이어 분데스리가 2위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일본과 평가전을 시작으로 A매치 9경기를 뛴 정우영은 왕성한 활동량과 전방 압박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독일 2부 리그에서 뛰다 지난해부터 1부 리그를 누비고 있는 이재성도 많이 뛰는 성실성이 최대 강점이며 영리한 패스도 갖췄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성적은 2골 1도움.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 경험과 독일 무대 경험을 잘 살려 이번 대회에서 커리어의 정점을 찍겠다는 각오다. 우루과이전 승리를 위한 열쇠 중 하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주축인 페데리코 발베르데, 토트넘 소속 로드리고 벤탕쿠르와의 미드필드 싸움에서 지지 않는 것인데 이 점에서 정우영과 이재성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최후방은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지킨다. 9월에 세리에A 이달의 선수, 지난달 이탈리아선수협회 선정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던 김민재에게는 이번 월드컵이 쇼케이스 기회이기도 하다.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등 EPL 팀들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민재는 세리에A 데뷔 5경기 만에 머리로 2골을 넣은 ‘골 넣는 수비수’이기도 하다. 코너킥 때 문전을 파고들 김민재는 벤투호에 아주 요긴한 공격 옵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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