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흥국증권은 25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 흑자가 전망되지만, 유상증자로 인한 유통주식수 증가, 코로나 전과 달라진 매크로 환경으로 인해 Target EV/EBITDA를 하향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만4,000원으로 낮췄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일본 여행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4분기부터 영업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동사는 11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 자본잠식으로부터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일 기종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강한 일본 여행 수요로 인해 강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유상증자로 인한 유통주식수 증가, 코로나 전과 달라진 매크로 환경으로 인해 Target EV/EBITDA를 하향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22년 3분기 매출액 1,957억원, 영업이익 -616억원을 기록했다”며 “강한 회복을 예상하고 공급을 크게 늘렸던 7월에 수요가 따라와주지 않아, 3분기 손실폭을 키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4분기부터는 동사의 강점인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일본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0월 11일 이후 동사의 여객 회복은 가파른 가운데, 동사의 10월 국제선 수송 실적은 20.6만명으로 국내 경쟁 LCC 대비 빠른 회복세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12월에는 여행 성수기를 맞아
2019년 대비 70% 수준까지도 회복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라며 “최근 유가 하락과 달러 약세도 LCC들에게 우호적이기에, 영업이익과 영업외손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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