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강세로 전환했다. 간밤 미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연일 강세 마감한 코스피 시장에서 각 매수 주체들의 관망심리가 커지며 보합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25일 오전 9시 5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포인트(0.05%) 내린 2442.4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88포인트(0.04%) 오른 2442.21에 출발했지만 장 초반 약세 전환했다. 오전장에서 2430선으로 내렸던 지수는 현재 2440선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이 238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연기금 등이 125억 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35억 원, 119억 원을 파는 중이다.
이틀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미국 유통업계발 실적 훈풍으로 강세 마감한 후 관망심리가 커지며 보합을 유지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코스피는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1월 의사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긍정적으로 소화하며 1% 가까이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조기 폐장 및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시즌 결과를 둘러싼 관망심리 속에서 기술적 저항선 도달에 따른 부담 등으로 상단이 제한된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혼조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70%), 삼성SDI(006400)(0.14%)와 현대차(005380)(0.30%), 기아(000270)(0.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3%) 등이 강세를 유지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005930)(-0.81%)와 SK하이닉스(000660)(-0.35%)는 소폭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49포인트(0.47%) 내린 734.7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0.76포인트(0.10%) 내린 737.46 출발해 약세를 지속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매수 주체로 나서 541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1억 원, 90억 원을 팔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 역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2차전지 소재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2.57%), 엘앤에프(066970)(0.05%), 에코프로(086520)(1.37%) 등이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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