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진에어(272450)에 대해 올 연말까지 이익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 3000원에서 1만 5500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각각 내려잡았다.
25일 흥국증권은 진에어가 일본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이 개선되지만 적자폭 축소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에어의 3분기 영업손실은 174억 원으로 적자를 지속했고, 매출액은 17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8% 늘어났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다른 저가항공사(LCC)와 마찬가지로 공급을 크게 늘렸던 7월에 적자 규모가 제일 컸다”고 말했다.
내년 1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하락 및 겨울 성숭기를 맞아 진에어의 강점인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달 신종자본증권 620억 원을 발행해 자본 잠식 리스크에서 벗어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도 계속 지연된다는 점에서 통합LCC 출범도 내년 상반기 내로는 힘들 것”이라며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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