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5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미글로벌(053690)로 나타났다. 미래나노텍(095500), 이엔드디(101360), 카카오뱅크(323410), SK이노베이션(096770) 등도 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미글로벌로 조사됐다.
한미글로벌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세계 최대 스마트도시 ‘네옴시티’ 프로젝트에서 첫 수주를 따낸 국내업체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 이후 주목도가 커지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6월 네옴시티 e-PMO(특별총괄프로그램관리) 용역을 수주했다. 이어 8월에는 네옴시티 건설 사업 추진을 위한 글로벌 자문 용역 역시 수주에 성공했다. 6억 6700만 달러에 달하는 13개 분야 중 한미글로벌은 일반 사업관리, 교통, 환경·지속가능성의 3개 분야를 담당한다. 이날은 영국 브라이든우드와 모듈러 건설 조달 및 생산체계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주가가 8% 상승 중이다.
매수 2위는 미래나노텍이 차지했다. 미래나노텍은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의 원재료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11월 들어 리튬 가격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미래나노텍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이달 리튬 가격은 2년 전보다 15배 넘게 급등한 kg당 577위안선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리튬 가격은 급등한 반면 2차전지와 양극재 수요는 여전히 탄탄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리튬은 양극재의 핵심 광물로서 2차전지 생산 원가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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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3위는 이엔드디다. 이엔드디 역시 2차전지용 전구체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2014년부터 NCM계열의 양극활물질 전구체를 LG화학에 납품하면서 2차전지 소재사업에 진출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2차전지 수요가 향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엔드디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구체는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내에서 원가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엔드디는 최근 청주 2차전지 소재 공장을 증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매도 1위는 윤성에프앤씨(372170)이었다. 금양(001570), 그린케미칼(083420), 영풍정밀(036560), 한미글로벌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전 거래일인 24일 매수 1위는 미래나노텍이었다. 하이드로리튬(101670), 일동제약(249420), 고려아연(010130), 금양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같은날 매도 1위는 하이드로리튬이었으며 일동제약, 한미글로벌, 미래나노텍, 금양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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