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90주년을 맞은 동아에스티(170900)가 항암 분야와 더불어 면역·퇴행성뇌질환 신약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한다.
29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신약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박재홍 동아에스티 사장은 다음달 1일 창립 90주년을 맞아 28일 열린 기념 행사에서 “기술개발(R&D) 부문에서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새로운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며 “공격적인 오픈 이노베이션과 벤처투자(VC) 등 사업 전략을 적극 활용해 신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현재 유방암 치료제로 ‘허셉틴’의 바이오 시밀러 ‘DMB-3111’을 개발 중이지만 자체적으로 개발 중인 항암 신약 등의 파이프라인은 없다.
원료의약품 위탁생산(CMO)을 넘어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바이오 의약품 등 보다 다양한 품목으로 수주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경진 에스티팜(237690) 대표는 “케미컬 위주의 CMO에서 올리고 핵산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으로 전환하는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것”이라며 “mRNA 코로나 백신 개발은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한국의 감염병 대응 전략 구축을 위해 관계사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아쏘시오그룹은 고(故) 강중희 회장이 1932년 설립했다. 기념식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에스티팜 등 13개 계열사 대표들과 임원들이 참여했다.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는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그룹 구성원과 회사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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