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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가 반긴다…프로필 NFT 대명사 'BAYC' 수제 햄버거집 가보니

메뉴판서 NFT 커뮤니티 용어인 'OG' 눈에 띄어

홀더 아니어도 주문 가능

필리핀 블록체인 위크를 맞아 B&H 팝업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사진=디센터.




‘보어드 오지 버거(Bored OG Burger)’. 메뉴판서부터 NFT 커뮤니티에서 자주 쓰이는 은어인 ‘OG(Original Gangster)’가 눈에 띄었다. 매장 곳곳에서 특유의 느긋한 눈매를 뽐내는 원숭이 캐릭터가 반기고 있었다.

30일 필리핀 블록체인 위크(PBW)를 맞아 필리핀 마닐라 매리어트 호텔 한 켠에 보어드 앤 헝그리(B&H, Bored and Hungry) 팝업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B&H는 지루한원숭이들의요트클럽(BAYC, Bored Ape Yacht Club) NFT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레스토랑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 처음 둥지를 텄다. 프로필 NFT(PFP NFT) 대명사로 꼽히는 BAYC는 홀더가 자유롭게 IP를 이용할 수 있다. NFT 보유자에게 IP를 완전히 넘기는 전략으로 생태계 확장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어드 오지 버거./사진=디센터.


메뉴는 보어드 오지 버거와 감자 튀김이 포함된 콤보 세트가 있었다. 홀더가 아니어도 주문이 가능했다. 카드 결제도 됐다. BAYC 홀더에게 특별한 혜택이 있느냐고 물었는데, 종업원들은 모른다고 답했다. 주문 받는 직원에게 사전 안내가 없었다는 건 별다른 혜택이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오픈 키친 형태라 직원들이 햄버거 만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점심 시간 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했더니 한적했다. 햄버거는 주문한 지 약 5분 만에 나왔다.

테이블마다 BAYC 캐릭터가 그려진 장식품이 놓여 있었다./사진=디센터.




테이블마다 BAYC 캐릭터가 그려진 장식품이 놓여 있었다. 햄버거 포장지에도 BAYC가 그려져 있었다.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이 역력했다. 햄버거는 얇은 고기 패티 두 장이 겹쳐 있었던 점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필리핀 물가를 고려할 때 햄버거 가격이 높게 산정된 것으로 보였다. 햄버거 하나에 595 페소로, 원화로는 약 1만 3845원 수준이다.

B&H는 한국에도 지점을 열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H 팝업스토어가 마닐라에 문을 열었다./사진=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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