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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한국이 엑스포 경쟁 압도”…野 ‘유치 포기’ 주장엔 “매국·망언”

‘엑스포 전담’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

29일 파리에서 열린 3차 PT 결과 전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세계박람회 유치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2022.11.29 [국무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끝)




대통령실이 1일 2030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다른 국가들을 “압도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야권에서 제기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포기설에 대해서는 “매국이자 망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29일 국제박람회기구(BIE)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제171차 총회에서 있었던 경쟁 PT 결과를 소개했다. 발표를 맡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현장을 다녀온 장 기획관은 “국력의 외형적 표출인 '한류'가 세계적 팬덤을 갖고 있는 BTS나 영화 '기생충'까지 전세계의 젊은 문화의 신트렌드를 형성해 한국에 대해 굉징히 우호적인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장 기획관은 “3차 발표가 끝난 뒤 한국이 기선제압을 했다는 관전자들의 평가가 쏟아져 나왔고 객석에서 마치 오케스트라 공연 때처럼 브라보라는 함성이 나올 정도였다”고 말했다.



5년마다 열리는 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국제행사로 꼽힌다. 한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등이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내년 11월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에서 비밀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한편 대통령실은 야당이 제기한 ‘부산세계박람회-사우디아라비아 수주 빅딜설’에 대해 “유치한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사우디와 세계박람회 빅딜은) 0.1㎜도 그럴 가능성은 없다”며 “야당도 수준이 높아졌으면 한다. 신종 적폐는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야당의 발언은 애국이 아니라 매국이고 망언”이라며 “오히려 집권 여당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을 높여주는 발언이라 속으로는 감사하다”고도 말했다.

앞서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항간에는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 등을 대가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포기한 것은 아니냐는 의혹과 걱정을 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어떤 약속을 했는지 소상히 밝힐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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