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이를 연구하기 위한 조직을 신설했다.
1일 건산연은 건설산업 이슈에 대응하고 실용적인 연구 수행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기존 연구본부 내 산업정책연구실, 기술경영연구실, 경제금융연구실, 그리고 행정실 체제는 이날부로 기획·경영본부 내 미래산업정책연구실, 건설기술·관리연구실, 경제금융·도시연구실, 그리고 행정·연구지원센터 체제로 개편된다.
신설된 미래산업정책연구실은 ESG 경영 분야를 집중 연구할 계획이다. 건산연 관계자는 “ESG 채권 등 건설업계에서도 ESG 경영에 대한 중요성 높아지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ESG 보고서 발행하거나 ESG 담당 조직을 출범시키기 어려운 중소형건설사들을 중심으로 평가 기준이나 개념정의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곳이 많은 상황”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건산연이 5월 발행한 ‘건설업 ESG 경영 실태와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업체 ESG경영 실제 적용 실태는 평균 2.6점(5점 만점)으로 ’보통 이하'로 평가됐다. 이중 대형건설업체는 평균 3.2점, 중소건설업체는 평균 1.9점이었다. ESG 경영 추진 시 애로사항에 대해 상위 51∼100위 건설업체 37.5%는 ‘구체적으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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