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이 급성 췌장염 줄기세포치료제 'SCM-AGH'에 대한 임상 2a상 시험에서 장기 부전이 감소하는 등 효과를 확인했다고 알리면서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1610원(29.87%) 상승하며 장 초반 빠르게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전 11시 기준 거래량은 42만 주, 거래 대금은 27억 원을 기록했다. 오후 2시 기준 여전히 상한가를 기록하며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 대금은 오전 11시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는 에스씨엠생명과학이 국제소화기학술대회(KDDW 2022)에서 전날 급성 췌장염 줄기세포치료제의 임상에서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KDDW는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의 소화기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소화기 분야 진단과 진료 발전을 모색하는 학술대회로 알려져있다. KDDW에선 이번 신 교수의 발표 초록을 최우수 초록으로 선정했다.
회사 측은 1상에서 장기 부전을 동반한 급성 췌장염 환자 4명을 대상으로 SCM-AGH 투여 후 내약성을 확인했다. 2a상에선 장기부전을 동반하거나 전산화단층촬영 중증도지수(CTSI)가 4 이상인 중등증 이상 급성 췌장염 환자 36명을 시험대상자로 모집해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임상을 주도한 신일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는 임상 2a상에서 약물 투여 후 7일 차에 장기부전 정도가 감소했으며 28일 차에 CTSI가 감소하는 경향을 사례를 통해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SCM-AGH의 유효성 추가 검증을 위한 임상 2b상을 준비 중이며 내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SCM-AGH는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다. 임상 2b상을 마칠 경우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아 조기 출시에 나설 예정이다. 신 교수는 “동종골수유래줄기세포는 중등증에서 중증의 급성 췌장염 환자에서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다”며 “초기 항염증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이번 임상의 주요 결과를 학술 논문으로 게재하고 내년 5월 열리는 미국 소화기학회(DDW) 구두 발표 채택을 위해 초록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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