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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2500선 노리던 코스피, 외국인 매도 공세에 2430으로 ‘털썩’

2일 코스피는 45.51포인트(1.84%) 내린 2434.33으로 장을 마쳤다.연합뉴스




2500선 탈환을 목전에 뒀던 코스피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순매도 공세를 펼친 외국인과 기관에 의해 2430선까지 후퇴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45.51포인트(1.84%) 내린 2434.3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8.34포인트(0.34%) 내린 2471.50에 출발한 뒤 낙폭을 점차 키워가면서 주저앉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폭이 컸다. 이들은 각각 4059억 원, 5084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9085억 원을 사들이면서 저점 매수에 나섰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3122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방 압력을 높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집중된 삼성전자(005930)(-3.51%)와 SK하이닉스(000660)(-3.31%)가 크게 하락했다. 현대차(005380)(-1.46%)와 기아(000270)(-3.06%) 등 자동차 업종도 크게 주저앉았다.



증권가는 최근 증시의 반등을 이끌던 중국의 제로코로나 완화 기대감과 통화정책 속도 조절 등의 상승 동력이 떨어지던 중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됐다고 분석한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전일 ISM 제조업지수 수축 국면 진입으로 경기 악화 우려가 부각되는 와중에 미국 고용지표(비농업부문, 실업률)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돼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후퇴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7.65포인트(1.03%) 내린 732.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0.47포인트(0.06%) 내린 740.13에 출발한 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낙폭을 키워가며 장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폭이 컸다. 이들은 각각 1124억 원, 1545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739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역시 모두 하락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4.5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44%), 엘앤에프(066970)(-1.34%) 등의 종목이 모두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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