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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오 희성피엠텍 대표, 귀금속 기술 국산화로 4300억 수입 대체효과

■59회 무역의 날 '금탑산업훈장'

-최우각 대성하이텍 회장

日 독점기술 '스위스턴 자동선반' 국산화

-노은식 디케이락 대표

계측장비용 피팅·밸브 등 47개국에 공급





올해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정경오 희성피엠텍 대표이사는 한 해 동안 수출 10억 달러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정 대표는 원재료 조달을 위한 영업활동과 매출 증가를 위한 외부활동을 활발히 지원했으며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귀금속 관련 기술을 선도하며 기술의 국산화와 수입대체를 이끌었다. 그 결과 주요 취급 품목 중 백금과 로듐의 경우 우리나라 수출물량의 95%를 차지하게 됐다. 또 귀금속 포럼 참가와 신규 업체 발굴을 통해 계약 방식을 단순 일회성 계약에서 장기 계약으로 전환해 안정적인 수출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지난해 전기분해 방식을 통해 불순물을 제거해 정제된 귀금속의 순도를 높이는 기술을 국내 동종업계에서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귀금속 회수정제 기술을 국산화해 지난해 기준 429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런던 플래티넘&팔라듐 마켓 LPPM에서 인증하는 ‘굿 딜리버리(Good delivery)’ 자격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취득했다. 굿 딜리버리는 귀금속의 품질과 원재료의 수급에서부터 제품 판매까지 관리 체계를 전반적으로 평가해 2년 주기로 재심사한다. 전 세계에서 이 인증을 보유한 회사는 26개에 그친다.

최우각 대성하이텍 회장은 일본 독점 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수입대체 효과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대성하이텍은 스타·시티즌·쯔가미 등 일본 3사가 전세계의 75%를 독점한 스위스턴 자동선반(1~40㎜의 초소형 부품을 반복 생산하는 무인 장비) 기술을 국산화해 현재 25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3년간 약 345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창출했다.



스위스턴 자동선반 등 완성장비 수출의 증가로 협력업체(가공·후처리·주물소재공급) 매입금액이 2019년 424억원에서 지난해 728억원으로 약 71% 증가했다. 또 국산화 기술을 바탕으로 한 수출실적도 2019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매년 평균 39% 성장했다.

대성하이텍은 일본, 미국, 중국, 이탈리아, 터키, 독일, 영국, 싱가폴 등 25개국 해외시장에 진출한 상태이며 수출비중 확대와 한국 정밀기계산업 기술력의 해외홍보에도 기여했다. 또 초정밀 장비 공급으로 정보기술(IT), 항공, 의료 등 한국 경제의 신산업 발전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노은식 디케이락 주식회사 대표는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 기술개발과 적극적인 시장 개척 노력으로 무역 환경 개선을 이끌었다. 노 대표는 47개국 108개 대리점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외 수출 확대를 시도했으며 매출의 65~70%를 수출로 달성하고 있다.

계측장비용 피팅과 밸브 등 주요 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해 현재 유럽, 중동,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전세계 47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미국(25%), 러시아(16%), 중국(8%), 캐나다(7%), 독일(6%) 순으로 수출 비중이 높다.

노 대표가 이끄는 디케이락 주식회사는 국가 항공우주산업 발전 및 항공용 소재 국산화 추진을 위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업무협약을 통해 항공용 배관피팅 부품 국산화에 참여했다. 또 항공용 배관피팅 등 부품(18종) 국산화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KF21 보라매 시재기에 공급함으로써 국가 항공우주산업 발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소충전소용 초고압 밸브 개발과 미국의 수소차량용 부품 인증 등 각종 국내외 50여건의 인증서와 25개 지적재산권 취득으로 수출경쟁력 확보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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