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제약·바이오 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지원에 나선다.
4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복지부는 K바이오 기업과 민간 ESG 컨설팅 기업 매칭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별도의 예산을 꾸려 컨설팅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최근 투자 유치, 업무 협약 등에서 ESG 경영 여부가 중요해진 만큼 이를 도와 K바이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ESG 경영을 독려하기 위한 정책도 도입했다. 지난달부터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도’에 ESG 경영 전담 부서 여부, 생산 의약품의 사회적 기여도 등 ESG 경영 평가 항목을 신설한 것. 혁신형 제약기업에 선정되면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우선 참여 △세제 지원 △약가 우대 △연구시설 입지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을 받는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게도 ESG 경영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HK이노엔(195940)은 올 4월 ESG 경영위원회를 설립했고, 곽달원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ESG 경영을 위해서는 공장 환경의 대대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복지부가 이를 지원한다면 제약사들의 ESG 환경 구축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