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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줄 세운 도넛·햄버거…300억 '투자 맛집' 됐다 [시그널]

도넛 열품 '노티드' 운영 GFFG

알토스·쿼드운용 등 투자 참여

기업가치 3000억 원으로 평가

해외 진출 위해 미국 법인 설립

노티드 도넛. 인스타그램 캡처




도넛 열풍을 일으킨 '노티드'를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 기업 GFFG가 300억 원의 첫 투자를 유치했다. GFFG는 노티드 뿐아니라 수제버거 ‘다운타우너’, 브런치 식당 ‘리틀넥’ 등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는 종합 식음료(F&B) 기업이다.

GFFG는 5일 알토스벤처스와 쿼드자산운용 등으로부터 3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GFFG가 발행한 신주와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구주를 함께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구주 매각에는 GFFG 설립부터 자본금을 보탠 이민주 회장의 에이티넘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 식음료 브랜드의 가능성과 가치를 증명해낼 수 있는 회사라 생각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설립 6년차에 접어든 GFFG는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3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창업자인 이준범 대표의 외식 브랜드 개발·운영 역량과 더불어 노티드 등 보유 브랜드들의 높은 수익성이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결과다. GFFG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398억 원, 영업이익 97억 원을 각각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00% 넘게 증가한 것이다.

GFFG는 노티드를 비롯해 다운타우너, 리틀넥, 코리안 퓨전 레스토랑 ‘호족반’, 아메리칸 피자 ‘클랩 피자’ 등 9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류 시장까지 확대해 위스키바 '오픈엔드' 청담점을 열기도 했다. GFFG는 올 해 노티드와 호족반 미국 법인을 설립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12월 베이커리 전문 신규 브랜드 출시도 앞두고 있다.

GFFG는 확보한 신규 자금으로 ▲복합 문화 매장 출점 ▲신규 브랜드 개발 ▲온라인 커머스 확대 ▲고객경험 마케팅 확대 등에 나선다. 나아가 다양한 사업 가능성을 열어 두고 업무 환경과 조직을 재정비하는 한편 우수인력을 적극 채용해 사세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이준범 GFFG 대표는 “해외에 한국의 문화 산업이 성공적으로 진출한 만큼 오프라인 기반의 식음료 산업 역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 면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첫 번째 투자를 발판 삼아 해외에 첫발을 내딛을 준비를 하는 등 신사업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사세 확장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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