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와 함께 위기를 겪은 가상 자산 전문 투자 기업 알라메다 리서치가 암호화폐 채굴기업 제네시스 디지털 에셋(Genesis Digital Asset)에 1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알라메다 리서치의 제네시스 디지털 투자는 알라메다와 FTX의 최대 규모 벤처 투자이며 제네시스 디지털의 회사 가치를 55억 달러로 평가했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알라메다는 지난해 8월부터 총 4차례에 걸쳐 제네시스 디지털에 자금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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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디지털은 FTX 파산 여파로 유동성 위기를 맞아 고객 상환을 중단한 제네시스 트레이딩과는 관련이 없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고 글로벌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면서 암호화폐 채굴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기업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은 지난달 22일 4억 3500만 달러의 손실로 기업 운영 가능성에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블록리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암호화폐 채굴 수익은 약 2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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