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가 실시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이상으로 오른 가운데 월가가 이달과 내년 2월 기준금리 인상폭을 가늠하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5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10시19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291.63포인트(-0.85%) 내린 3만4138.25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42.76포인트(-1.05%) 하락한 4028.94, 나스닥은 125.47포인트(-1.09%) 빠진 1만1336.0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나올 업데이트된 최종금리가 4.75~5.25% 사이가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연준 위원들은 최근 임금상승폭이 크게 나옴에 따라 12월에 이어 내년 2월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0.5%p 금리인상을 선호하지만 다른 이들은 0.25%p를 원하고 있다고 밝혀 0.5%p 카드가 가능하다는 점을 밝혔다. 이날 오전10시3분 현재 CME 페드워치에 다르면 내년 2월 0.5%p 가능성이 49.6%로 0.25%p 확률(39.1%)보다 10%p 이상 높다. 전날만 해도 0.25%p가 46.1%로 0.5%p(44.9%)보다 높았다.
추가로 시장에서는 산타랠리 가능성과 함께 증시가 꽤 올라 부담스럽다는 얘기도 나온다. 마이크 윌슨 모건 스탠리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주식시장이 거의 상한에 도달했다”며 “우리의 원래 전술적 목표 범위는 4000~4150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2일 S&P500이 4071.70에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5% 넘게 하락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의 12월 생산량이 전달 대비 20% 넘게 감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테슬라는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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