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6일 두산밥캣(241560)에 대해 “오버행 이슈에 발목 잡힌 주가”라고 전하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4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월 30일 대주주인 두산에너빌리티와의 PRS (Price Return Swap) 계약에 따라 4개 증권사가 보유중이던 두산밥캣 지분 987만주 중 500만주가 주당 37,000원에 시간외 대량매매로 기관투자자들에게 매각됐다”며 “하지만 할인폭이 10.5%로 컸고, 이번 매각 이후에도 잔여물량이 487만주 남게 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거래 당일에 14.0%, 이후에도 추가로 하락해 거래 전 대비 17.2% 급락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우려해왔던 오버행 이슈가 현실화 됐지만 완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발행주식수 대비 4.9%의 잔여물량이 남게 됐다”며 “3개월간 매각금지 조항이 단서로 붙어있지만 이번 매각가격이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어 오버행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에는 4만원대 주가에 안착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다만, 수급적 요인과 상관없이 양호한 실적흐름은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두산밥캣의 2022년 4분기 실적 (K-IFRS 연결)은 매출액 2조 2,382억원 (+27.1% 전년대비, 영업이익 2,555억원 (+65.6% 전년대비, 영업이익률 11.4%)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환율하락과 성과급을 비롯한 4분기의 각종 계절성 비용들에도 불구하고 북미와 유럽에서의 견조한 수요, 제품가격 인상효과, 물류난 해소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고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덧붙였다./choimj@sedi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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