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는 내년 5월 15일 한국에서 패션쇼를 열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쇼에서 구찌는 2024 크루즈 컬렉션을 공개할 계획이다. 다만 패션쇼 개최 장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구찌가 한국에서 패션쇼를 여는 건 1998년 서울에 첫 매장을 연 뒤 25년 만이다.
구찌 측은 "한국은 역동적인 헤리티지와 문화, 창의성으로 전 세계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구찌의 핵심 가치를 잘 반영하고 있어 쇼 개최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찌는 당초 지난달 1일 경복궁 근정전 일대에서 패션쇼를 열 예정이었지만, 문화재 활용을 둘러싼 논란으로 한 차례 취소 사태를 겪었다. 이후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통해 다시 쇼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여파로 행사를 취소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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