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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 치매치료제 3상 환자모집 소식에 삼진제약 강세 [Why 바이오]

아리바이오, 美 치매치료제 3상 본격화

삼진제약-아리바이오는 '기술 동맹' 관계

최용주(왼쪽) 삼진제약 대표와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가 올 8월30일 기술경영 동맹 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진제약




아리바이오가 치매 치료제 미국 임상 3상 시험을 본격화하면서 이 회사 주주인 삼진제약(005500)에 투자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와 ‘기술경영 동맹 협약'을 맺은 사이다.

7일 주식시장에서 삼진제약은 오후 2시 53분 현재 전날 종가 대비 5.57% 상승한 2만7500원에 거래됐다. 이 시각 거래량은 44만 여 주로 전날의 11만 여 주에 비해 크게 늘었다.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아리바이오는 지난달 말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AR1001' 미 3상을 위한 환자 모집을 시작했다. 이르면 연말께 첫 투약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AR1001은 치매 진행을 억제하고 치매 환자의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약이다.

제약·바이오 관련 리서치 기관들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이 2020년 약 7조원에서 매년 6.8% 성장해 2027년에는 약 1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요는 크지만 아직 확실한 치료제가 나오지 않은 분야여서 임상 3상 단계에 도달한 신약 후보의 가치 또한 대단히 크게 평가받는다.



아리바이오는 AR1001 미 3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기술수출도 본격 추진한다. 3상을 끝내기 전에 기술수출을 성공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진제약은 올해 5월 아리바이오와 난치성·퇴행성 질환 신약 개발 협약을 체결한 이후 8월엔 ‘제약-바이오 기술경영 동맹’ 협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신약 공동 연구개발의 협업 단계를 실질적으로 높이는 것은 물론 자원·인프라와 플랫폼 상호 활용, 미래 글로벌 빅파마 도약을 위한 양사의 호혜적인 경영환경 구축 등을 약속한 상태다. 아울러 삼진제약은 AR1001의 국내 임상 진행 시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시 국내 판매권에 대한 우선적 지위를 갖는다.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 주식 5.4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리바이오 역시 삼진제약 지분 7.99%를 가지고 있다.



◇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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