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하나증권은 8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원화약세 부담에서 해소되는 중”이라고 전하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5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금년 7월 저점을 기록한 이후 원화 가치 반등을 틈타 최대 33% 상승한 바 있다”며 “은행업종지수는 연저점에 비해 최대 22% 상승한 가운데, 달러당 1,300 원 내외까지 회복된 원화가치가 예전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하나금융지주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금리가 경기둔화로 이어질 것을 대비해 은행들의 실적 추정치를 크게 낮춘 바 있으나, 소폭 회복시킬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당초 예상보다 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다, 대손비용의 증가 속도도 완만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구경회 연구원은 “대형 은행주임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이 낮아 은행업종 내 선호 종목”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세를 반영해도 예상 PER 가 4 배에도 미달하고 배당수익률도 7%대 후반”이라고 전했다.
구 연구원은 “금융시장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은행들이 받을 영향은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choimj@sedia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