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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새 회장 선출…3인 3색 포부 밝혀

조용병 현 회장 "미래에 대한 얘기…조직 변화 필요"

진옥동 신한은행장 "지속가능경영 체제 갖춰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금융 생태계의 진화, 변화와 혁신 강조"

신한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 조용병(사진 왼쪽부터) 신한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서울경제DB




국내 리딩 금융그룹 신한금융지주의 앞으로 3년간을 책임질 회장추천위원회 면접이 시작됐다. 후보로 이름을 올린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이날 8시 30분부터 시작된 회추위 면접에 앞서 신한금융그룹 회장직에 도전하는 출사표를 내놨다.

신한금융그룹은 8일 올해로 임기가 종료되는 조 회장의 후임을 선임하기 위한 회추위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에 앞서 후보 3인은 회장직 도전에 앞서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3연임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조 회장은 "미래에 대한 얘기, 현재의 이슈가 미래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어떻게 경영할 지를 중점적으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신한금융의 대대적인 조직 변화가 필요하다고도 알렸다. 조 회장은 "조직이 많이 컸고 시스템을 정교적으로 다듬어야 하고 속도감 있는 의사결정 체계가 필요하다"며 "프론트 라인에 권한을 많이 줘야 한다"고 조직 개편 의중을 내비쳤다. 아울러 호사가들이 말하기 좋아하는 리딩뱅크 경쟁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며 "리딩뱅크라는 단어에 너무 민감하지 않다"고 전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지속가능경영에 중점을 두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진 행장은 "신한이 100년 기업으로 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말씀드릴 것"이라며 "재무적인 것뿐만 아니라 비재무적인 분야도 같은 무게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 사장은 '변화와 혁신'을 언급했다. 그는 "금융생태계의 진화, 변화와 혁신에 대해 얘기해보겠다"며 "본원적 생태계의 변화, 디지털전환(DT) 생태계, 그리고 문화적 부문의 생태계 변화를 중심적으로 예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지주 회추위는 오전 8시30분부터 회장 후보에 대한 면접을 시작하고 이후 11시 전 면접 및 회장 선임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신임 회장은 내년 주총을 거쳐 3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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