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시간대 택시 호출료와 할증료를 높이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극심했던 ‘택시난’이 완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1~7일 서울의 심야 시간(밤 10시~새벽 3시) 택시 배차 성공률이 62%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9월(26%), 10월(27%)에 비해 대폭 높아진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배차 성공률(37%)을 상회한다.
국토부는 10월 말부터 진행된 심야 호출료 인상, 서울 택시 부제 해제, 심야할증 요금 인상 등의 택시난 해소 대책이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서울 택시 심야할증 시작 시간을 자정에서 밤 10시로 앞당기고 할증률을 최고 40%로 높인 이달 1일부터 배차 성공률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택시난이 심한 토요일(12월 3일) 배차성공률도 69%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심야 시간 택시 1대당 운행 건수는 부제 해제 이후 8.0건(11월 1~9일)에서 10.5건(11월 10일~12월 4일)으로 증가했다. 택시가 승객을 태우는 빈도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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